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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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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1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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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곡을 쓰고자 적어놓은 메모입니다. 

곡은 잘 떠오르지 않고 그냥 그때의 마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꽤 시간이 지나서 국가가 세워지게 되지만 그 시작은 모세입니다. 

야곱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엄청나게 불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등장하면서 그들은 노예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붙잡고 살고 있지만 희망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수가 불어나는 것에 위기를 느낀 애굽의 왕은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 합니다. 

그러한 시대에 모세는 태어납니다. 태어나면 죽어야 하는 시대에 모세가 태어납니다. 

그의 어머니가 잠시 숨기지만 아이가 크면서 더 이상 숨길수 없게 됩니다. 그때 그의 어머니의 최선은 갈대상자입니다. 


나일강에 가장 흔한 갈대와 당시에는 그냥 검은 흙으로 취급받았던 역청으로 그 어머니가 할수 있는 것은 물이 새지 않는 갈대상자가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그 속에 담긴 모세는 위대한 지도자가 됩니다. 

갈대상자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더 오랫동안 어려움을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별거없는 갈대상자는 그 속에 누구를 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초라한 갈대상자이지만 그 속에 담긴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우리는 다 보지 못합니다. 왕궁에 있는 젊은 모세에게 힘을 주셔서 왕으로 삼아서 일하시면 더 좋을텐데 

왜 그를 광야에서 80세의 노인이 되어버린, 자신이 왕궁에서 자란것조차 추억이 되어버린 노인을 쓰셨는지. 

우리는 황금으로 만든 상자는 귀하게 생각하지만 갈대상자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갈대상자라 할지라도 그것이 최선으로 드려질때에 하나님은 반드시 그 가운데 일하심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작정하시면 갈대상자로도 충분합니다. 


우리 인생이 갈대상자와 같다고 해도, 우리 교회가 갈대상자 같다고 해도. 그 속에 담긴 것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아이라 해도. 

그리고 그 아이가 80의 노인이 되어서 기력을 다 잃을만큼 시간이 지난다해도, 하나님이 쓰시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2023년을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알면서도 마음에 새기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갈대상자의 가치를 내가 정해버리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연약함이 있습니다. 

갈대상자와 같은 나의삶에, 개척 7년이 지나면서 감사하면서도 마음에 남는 아쉬움들이 나의 연약함입니다. 

갈대상자를 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는 부족한 목사였음을 고백합니다. 



갈대상자 / 가사


흔하고 흔한 갈대를 엮어서 길가에 널린 역청을 바르고 

투박하게 만든 갈대상자

절망의 끝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지만 작은 소망을 담을 갈대상자를 만들어

그 상자에 담긴 작고 작은 소망을 하나님이 쓰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네


투박한 갈대상자. 초라한 갈대상자와 같은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리

자랑할것 없지만 상한 갈대와 같은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이 일하시네




2024년 좀더 튼튼한 갈대상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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