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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3-12-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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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가장 큰 절기는 대림절과 사순절입니다. 지금은 대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림절은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음을 과거의 사건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삶에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며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는 절기입니다. 

어떻게 기다리는 것이 좋을까요? 예배를 열심히 드리면 되는걸까요? 아님 특별한 거룩한 시간을 구별하는 것이 좋을까요?

예배를 드리되 그 예배가 우리의 가면이 되면 안됩니다. 거룩함이 가면이 되어도 안됩니다.


몇달전에 서울의 어느 대형교회에서 큰 사기사건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올해 3번정도 비슷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인들에게 많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적게는 수억에서 수십억이 넘는 돈을 가로챈 사건입니다.  

3건의 사건에 비슷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사기친 사람들의 신앙생활이 너무 완벽했다는 것입니다. 


새벽기도 한번 빠지지 않았고, 예배때 봉사를 하고, 너무 친절한 사람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고 맡겼겠지요. 우리는 가면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잘 속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더 큰 문제는 인간은 스스로를 속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6절 "누구든지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올해 6월에 흉부외과 의사인 주석중의사 선생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권위자였습니다. 

그 후 그 분의 참 의사됨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환자를 보기위해 병원 가까이 이사를 했고, 주차시간을 줄이려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그 분의 장례식장에는 수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애통하였습니다

위험부담이 커서 아무도 수술하지 않겠다는 환자를 끝까지 살린 의사였습니다. 

그가 죽은 뒤 유품을 정리하던 아들은 서랍에 라면스프가 가득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흐느껴 웁니다. 

가족은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했지만 정작 아버지는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해서 생라면으로 끼니를 떼웠을거라 합니다. 


누군가는 미련하게 살았다고 말할수 있을테지만 그의 장례를 보면 정말 잘 살았다는 것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멀리 제주도에서도 장례에 참여하는 환자가 있었고,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극진히 돌봐주었던 그은혜를 기억하여 찾아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에 '집사 주석중'이라는 이름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너무 바빠 가족 여행을 제대로 간적이 없다고 합니다. 작정하고 떠난 가족여행에서도 중간에 응급환자가 생겨 돌아갔다고 합니다. 

집사님의 삶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삶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절기를 지켰음을 부정할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으며, 수술의 결과가 좋지 않고 때로는 환자가 죽어도 절망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사였다고 합니다.

그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삶이였습니다. 환자를 돌아보기 전에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이였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대림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배는 삶입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정작 가면을 쓰고 거짓을 행하지만

어떤 사람은 교회에 나올수 없을만큼 바쁜 삶을 살았지만 그 삶에는 그리스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드리는 절기이지만, 대림절은 초대교회의 유대인인들에게는 첫 절기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기도하면서 변화되는것을 두려워한다면 신앙은 우리의 가면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에 영접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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