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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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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3-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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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시작되는 가장 첫 절기는 사순절입니다. 

주일을 뺀 40일간을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마지막 한 주는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고난주간으로 구별하여 보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많은 생각과 고민과 그리고 감사와 은혜를 누립니다. 
나의 연약함과 교만을 발견하면서, 실망하는것이 아니라 이제껏 알지 못했던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믿음에는 여러 갈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우리의 생각의 고정관념에서 나오는 갈등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면 된다던데 왜 이루어지 않을까? 기도를 하지 않는 성도가 응답을 받는 것같아 실망합니다. 

거룩하고 경건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데, 나보다 세상을 더 즐기는 성도의 삶을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안에 내가 만든 거룩과 경건의 모습입니다. 나의 모든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경건이 우리에게 있을까요?


예수님은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거룩과 경건을 말씀하실때에도 사랑에 기반을 둔 거룩과 경건을 말씀합니다. 

사랑없는 거룩과 경건은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이 그러한 경건이였습니다. 

경건이 정죄의 자격이 될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크기를 아는것입니다.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가진 수영선수 '조오련'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친구라는 영화의 대사에도 나옵니다. 

"상택아. 니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하고 바다거북하고 

                             둘이서 헤엄치기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길것 같노?"

조오련이 이길거라고 대화는 끝이 납니다. 


이 분은 수영을 얼마나 잘하는지 부산 다대포에서 일본 쓰시마 섬까지 대한해협 48km를 수영을 해서 두 번이나 횡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울릉도에서 독도를 두 아들과 함께 릴레이로 횡단을 했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거센 파도를 이기며 나가야 합니다. 

조오련선수 외에는 배를 타야 일본에 갈수 있습니다. 조오련선수도 평소에는 배타고 일본을 갑니다.
수영을 좀하는 사람은 몇 km는 수영할수 있을 것입니다. 못하는 사람은 몇십 m를 할수있겠지요. 

저 처럼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배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목적지가 일본이라면 수영조금더 할줄 아는것이 자랑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거룩과 의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명심해야 하는것이 있습니다. 구원은 수영을 해서 부산에서 일본을 가는것보다 훨씬 더 먼 거리입니다. 

나의 거룩과 경건은 얼마간 나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감사가 보이고. 은혜가 보입니다. 


목사이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책망하는 설교를 할 때가 많습니다. 

하루종일 교회에서 생활하는 저 조차도 쉽지 않은 삶을 직장과 가정의 삶을 살아야하는 성도들에게 말할때가 있습니다. 

요즘 예수님이 왜 그렇게 낮아지셨는지, 왜 그렇게 사랑하셨는지,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이 없으면 살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긍휼이 없으면 우리는 안됩니다. 

우리를 위해 참아주시는 예수님의 인내가 없으면, 이미 이 세상은 끝이 났을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십자가의 은혜안에 조금씩 더 힘써보기를 다짐합니다. 

느리더라도, 주시는 교훈을 잊지 않고자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런 은혜를 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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