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목회칼럼
예수님의 양은...
장태환목사 2025-12-10 수요일 04:59:14 15 0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가 떠오르는 말씀이 있어서 깨었습니다.

새벽 2시 40분. 세수를 하고 교회에 와서 기도를 하고 2026년을 준비합니다. 

아주 가끔 어떤 일에 집중을 할 때 이렇게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1년에 서너번은 자다 깨어서 교회에 와서 밤새 말씀을 묵상합니다. 


요한복음 10장의 말씀입니다. 며칠 전에도 이 말씀을 묵상했었습니다. 

25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를 모두가 누리지 못합니다.

따르는 양이 있고 듣지 않는 양이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이요.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다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말씀입니다.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믿는다고 다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누가복음 6장 46절.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야고보서는 행하는 믿음이 살아있는 믿음이라 하였습니다. 

거룩한 종교적인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지키려고 애쓰는 태도입니다. 

완전하여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드러나는 겸손과 긍휼과 인내입니다. 

그것을 성령의 열매라고 합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연약함을 핑계로 교만을 숨기려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기 싫으면서 어쩔 수 없이 못하는 것처럼 말합니다. 욕심을 숨기려 가면을 쓰기도 합니다. 

세상 즐거움에 푹 빠져 있으면서 예수님으로 인한 즐거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이 정한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것을 믿음이라 스스로 포장해 버립니다. 


지난 9년을 돌아보며 너무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애쓰는 성도들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목회자로서 힘을 내지 못한 것을 발견합니다. 

신앙으로 양육해야 하는데, 연민이 더 많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도 연약함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시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며, 도무지 행할 생각이 없는 신앙이라면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것이고, 예수님의 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염소를 양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믿지 않으니 행하지 않는 것이고, 예수님의 양이 아니니 듣지 않는 것인데 
너무 오랜 시간을 고민했던 것 같았습니다.


이제 2026년 일어나 함께 가자는 말씀을 놓고 기도하며 조금은 더 담대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손에서 양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하셨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지켜보려 합니다. 

말씀을 붙잡고 함께 애쓰는 성도들에게 집중하고 힘을 내보려 합니다.

2026년이 기대되고, 수적인 부흥이 아니라 주시는 은혜를 먼저 사모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그리고 따르는 양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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