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목회칼럼
이미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장태환목사 2024-06-11 화요일 18:55:40 118 1


한 청년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서른 다섯에 신장암 4척추에 이미 전이가 된 상태

한달에 한번 서울대 병원에 가서 암세포의 크기를 확인하고, 얼마나 더 살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0센티 종량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지만 이미 다른 곳에 전이가 된 상태입니다.

 

그런 청년이 환하게 웃으며 하는 고백


"저는 이 지구라는 곳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체대를 나와서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몸이 힘들어서 잘 하지 않는다는 제약회사를 지원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밤낮없이 일을 했습니다. 


"힘들어도 버티며 살아보자. " 


안정된 노후를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남들보다 더 일찍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신장암 진단을 받고 그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암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을 자유롭게 쓸수 있는 사진관을 합니다.

그리고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해외여행을 떠납니다

악착같이 사는 삶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나그네의 삶'이 그에게는 '월세를 사는 삶'으로 고백되었습니다.

세상에 가치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돈보다 소중한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죽음 앞에서 '돈'은 오히려 생각보다 가치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청년은 돈이 생기면 친구를 만나서 시간을 보냅니다.

성공하려고 바쁘게 산다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가족들.  


그가 죽음앞에서 또하나 깨닫은 것이 있습니다. 

이미 죽음을 앞둔 상태인데도, 대만여행중에 큰 지진을 경험하였고 죽음에 초연하지 않고 두려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언제 죽을지 모르니, 죽음을 초월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였습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11초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것입니다. 


스스로의 삶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서서히 삶을 정리하는 인생.'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며 하루를 살면서 매일 경험하는 인생의 진리.

모든 인간의 삶은, 인생을 조금씩 버리는 것임을...

모든 사람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인생은 나그네 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부활은 '나그네'의 삶을 지나, '영원한 삶'이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나그네의 삶은 정말 중요합니다. 가치없는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인생의 과정입니다.

더 가지려고, 나그네의 삶을 허비하는 실수를 하지 맙시다. 

매일 소중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사랑하는 것보다 미워하는 것이 더 심적인 소모가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월세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삽니다. 

이왕이면 후회없이 사랑하고, 감사합시다.  

가지지 못한 것을 향한 욕심보다, 이미 가진것에 감사하여, 

이 나그네의 삶이 완전 멋진 생명의 가치를 증명하는 삶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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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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