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요한복음 6장은 개인적으로 자주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묵상할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되며, 우리 교회를 돌아보게 됩니다.
요한복음 6장에는 다양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사건과 제자들을 찾아 물 위를 걸어오신 사건입니다.
하나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사건이며, 또 하나는 12제자들만이 경험한 초월적인
사건입니다. 이 놀라운 사건 이후 사람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억지로 왕’으로 삼으려 했
고, 12명의 제자는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생겼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는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분이 맞다.”
흥분한 유대인 무리를 향한 예수님의 평가는 아주 박합니다.
‘떡을 먹고 배부른 무리들’ 이였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6장 후반부에서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깊은 복음의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기적과 표적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기적은 그 자체로 완결되는 것이지만.
표적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오병이어를 표적으로 보았다면, 표적의 근원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믿고 전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나는 하늘로부터 온 떡이다.
내 살을 먹고 피를 마시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
말씀 앞에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어렵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스스로 제자라고 자칭하며 따르던 이들조차 예수님을 떠나버립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12제자들에게 하시는 질문입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무슨 말입니까?
“너희도 떡을 먹고 배불러서 나를 따라다니느냐?”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질문입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이런 신앙을 볼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교회를 옮기는 사람.
심지어 교회를 떠나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적을 바라보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와 같이 대답할 믿음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기적이 없어도, 상황이 더 나빠져도
생명의 말씀이 여기 있는데, 제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