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잡히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함께 가자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함께 가는 공동체입니다.
좋은 일. 즐거운 일. 어려운 일. 때로는 힘든 일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짜 친구는 어려울 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분들입니다.
작은 교회의 목사로 살아보니 여러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큰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할 때에는 경험하지 못한 동역자에 대한 감사합니다.
큰 교회에서는 누군가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작은 교회는 일하려는 분들이 적습니다.
목회는 계획을 가지고 합니다. 그 계획에는 늘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꾼이 있어야 목회는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도 추수할 일꾼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한 분들은 함께 하기를 원하고 소망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입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지체라고 말씀합니다. 함께하여야 지체가 됩니다.
지난 9년을 돌아보며 감사할 일들도 너무 많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잘 하지 못하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밤 새워서 혼자 일을 하면서도 성도들에게 일을 분담 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들 사는 것이 바쁠텐데,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이제 10주년을 앞두고, 그런 나의 생각으로 성도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조금씩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함께 가는 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일어나 함께 가는 교회. 좀 더디게 가더라도.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도
예수님은 더 기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2026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