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가끔 필요한 음악 장비가 있으면 중고로 구입을 합니다.
굳이 새것을 살 필요도 없고 형편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악기관련 중고 사이트가 있습니다.
많은 사기꾼들이 있어서 늘 조심하라는 배너가 가장 먼저 화면에 뜹니다.
물건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얼마나 간사하고 이기적인지.
물건을 팔 때는 먼저 입금해주는 사람을 찾고, 살 때는 물건부터 보내주는 사람을 찾으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옳고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습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을 합니다.
악기를 파는 사람의 스토리를 보고 처음 물건을 파는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거래 후기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노력을 하지만 사기꾼들은 그보다 더 똑똑해서 종종 사기를 당하게 됩니다.
이런 인간의 이기심은 모든 삶에 잘 나타납니다.
특히 정치를 보면 더 그렇습니다.
내가 당할 때는 정치 보복이지만 내가 권력을 잡으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합니다.
극에 치우친 이들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봐도 정당만 다르다 뿐이지 하는 행동은 비슷합니다.
권력을 잡았을 때의 행동과 잡지 못했을 때의 행동이 어떻게 저렇게 닮았는지 모릅니다.
'내로 남불' 이라는 단어는 정치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이 그렇습니다.
자신에게는 의만 찾으려고 하고 남에게서는 흠만 찾으려고 합니다.
정치가 진리가 아님에도 정치에 매몰된 신앙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목사들 중에도 마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치는 늘 변합니다.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진보의 사상이든 보수의 사상이든 그 속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늘 사람입니다.
진보를 주장하면서 전혀 진보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앞서는 것이 문제고
보수를 주장하면서 전혀 보수 같지 않은 사람들이 대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진짜 보수와 진짜 진보가 만나면 대화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짜들이 모여 있으니 늘 싸움이 나는 것입니다.
실력으로 승부를 보지 않고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려고만 합니다.
예수님 팔아서 정치하려는 사람들.
예의 없고 무례하면서 예수님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교회를 망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와 팔 때의 마음이 같아야 정직한 것입니다.
교회가 종교 장사가 되지 않도록, 진리 아닌것을 가지고 다투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회개와 기도 뿐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어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한복음 18장 36절.
이 말씀의 의미를 기독교인들은 깊이 있게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