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원래 남덕교회는 교회묘지가 없었습니다.
얼마전 남덕교회의 장로님 한분이 자신의 선산을 교회에 헌물을 하셨고, 자비를 들여 교회 묘지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2월말에 공사가 끝이 납니다. 아버지는 고향에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묻히겠다 하셨지만, 장로님께서 이미 아버지의 자리를 마련해 놓으셨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이미 지난달에 몇차례 자신의 묘자리를 보러 오셨고, 기도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표시된 곳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리로 구별된 곳입니다.
아버지 병문안을 마치고 가족들이 함께 공사중인 묘를 찾았습니다.
겨울임에도 동틀때부터 햇볕이 드는 시야가 확트인 아주 좋은 곳이였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고 내려왔습니다.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급하게 면회가 가능해져서 어제 급하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식이 없으셨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끝까지 성경에 대해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라고 말씀하시고
자녀들에게도 성경말씀에 대한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지난주 위급했던 상황보다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의사들말로는 아버지께서 더 사시겠다는 마음이 없으셔서 적극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살만큼 살았고, 하나님나라에게 가야지..." 그렇게만 말씀하십니다.
평안한 마지막이 될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