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작성일: 2019-12-05 17:27:55
작성자: 장태환

말씀과 찬양교회 3번째 생일을 지나며

말씀과 찬양교회 3번째 생일을 보내며

개척을 시작 하면서 아버지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은 사람을 통한 ‘고난’이였습니다.
부흥하면 시기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안 좋은 소문을 내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을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종종 “목사들 장로들을 제일 조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생 목회를 하셨던 아버지의 조언은 한편으로는 슬퍼보였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세워야 하는 사람들이 자기교회 부흥외에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셨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뭐 그렇게 까지 하겠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아버지의 조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지난 3년간 별별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땅과 교회를 개인명의로 하려고 지역노회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었고, ( 교회와 땅은 말씀과 찬양교회의 이름으로 되어있으며, 이번에 장로님을 두 분을 세웠으니 당회의 관리아래에 있습니다. )
이 전의 교회에서 70-80명을 떼어줘서 분립개척한 교회라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70명을 데리고 나왔다는 소문까지 있었습니다. 도대체 70명은 어디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건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화가 나기보다는 슬펐습니다.

말씀과 찬양교회는 2016년 저희 가정에서 첫 예배를 드리고, 임시 예배처소를 마련하기까지 7개월간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 집은 10명이 들어가도 복잡합니다. 저희가족과 청년한명, 가끔씩 오시는 한두 분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임시 예배처소를 구하고 드린 첫 예배는 11명이 드렸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고 지금의 교회당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때 23명이였습니다.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1년 만에 23명이 예배를 드렸으면 부흥한 것은 맞지만 70명에는 한참 부족한 숫자입니다.
만 3년이 지난 지금 등록교인이 78명에 세례교인이 47명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제가 진행하는 극동방송 라디오를 듣고 찾아오신 분들이셨습니다.
음악프로를 10년넘게 맡고 있지만, 중간 중간 간단한 설교를 했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던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가 개척한다는 라디오를 듣고는 찾아오셨었습니다. 초창기 교인의 대부분이 라디오를 듣고 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3년간 열심히 교회를 도우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젊습니다.
절반 이상이 30.40대이고, 환갑을 넘기신 분이 몇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아기들이 많습니다. 걸음마를 하는 아기들이 많고, 덕분에 유아세례를 빠지지 않고 베풀 수 있었습니다.
이전교회 분들도 몇 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몇 년간 다니다가 찾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아무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사람이다보니 섭섭함을 드러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장로님도 두 분이 세워졌고, 근거없는 소문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과 찬양교회에 와서 한번만 예배를 드려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서로 알고 지낸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많이들 서먹합니다. 처음부터 오셨던 분들은 조금 서로를 알고 지내는 정도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재적은 80명 가까이 되지만, 절반정도는 19세 미만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좀 어수선합니다.
물론 저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장난치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저희 교회와서 예배를 드리고 담주부터 안 오시는 분들은 예배 때 시끄럽다는 말씀을 하고 가십니다. 정적이고 조용한 교회에서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시던 분들은 아마 적응이 안 될 것입니다.
설교하는데 강단에 올라 올려는 애기도 있고, 자다가 우는 애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까봐 걱정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등록’을 하시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다녀보시고 결정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교회에만 하나님이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각자의 신앙에 맞는 교회를 찾아가는 것은 좋은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저희교회 등록하셨다가 몇 달을 지나 다른 교회로 가신분들도 있습니다. 한번도 붙잡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차 한잔 하고 기도해 드렸습니다. 가시는 곳에서는 최선의 신앙생활을 하실수 있기를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전에 다니시던 교회를 나가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만 2년이 지나서는 넉넉하지 않지만 재정자립도 하였습니다. 작년에 동해 초등학교와 동해 중학교에 장학금을 500만원을 보냈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교회에 적지않은 헌금을 모아서 보냈었습니다. 두 분의 선교사님을 미자립일때부터 협력하였습니다.
절기헌금은 무조건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기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잘살고 난 다음에 남들 돕겠다는 사람치고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기초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먼저 세우기로 작정을 했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협력하는 선교사님이 계신 캄보디아로 ‘비전트립’을 16명이 떠납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너무 감사한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섭섭한 일은 되도록 생각하지 않고 묻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보다는 하나님 한분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사무엘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에게만 매어달려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게 제일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아시면 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려다보면 오히려 나의 상황이 과장되기도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섭섭함을 드러내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기도합니다.

이제 앞으로 3년간 더 땀 흘리며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함께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