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담임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작성일: 2019-05-28 14:19:42
작성자: 장태환

진지한 고민

말씀과 찬양교회는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이는 인원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걱정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있습니다.
아픈 성도가 있으면 음식을 해서 전달하는 성도들이 있고, 걱정이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부분을 서로 감당하는 성도들이 있고, 다음세대인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른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아이들이 어른들과 너무 잘 놉니다. 아마 큰 교회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목적 공간을 지으면서 감사한 것은 몇 안 되는 성도들이지만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잘 끝났다는 것이고, 공사를 하는 내내 성도들이 준비해오는 음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성도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를 성도들에게 주고 싶다는 고민을 합니다.
작년부터 부흥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좋은 강사에 대한 고민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시절 기도원에서 2년 넘게 지낸적이 있습니다. 물론 매일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주중에 이틀정도 집회에 참여하고 찬양으로 봉사를 했었습니다. 그 2년이라는 시간이 기도원과 부흥회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뜨겁게 기도하는 것보다 조용히 기도하는 것을 더 사모하게 된 것도 당시에 경험한 감정적인 신앙의 위험 때문이였습니다.


2년간 부흥목사님들과 함께 강사숙소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에게 붙들린 말씀의 종이라는 생각보다는 감정을 건드리고, 눈물 나게하고 웃게 하면서 결국에는 헌금을 강요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보다 복을 받는 것이 중심이 되어서, 많이 드려야 복을 더 받는다는 기복신앙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의 부흥회는 말씀이 중심이 되는 목사님을 모시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그런 목사님들은 스케줄이 보통2년 정도 채워져 있고, 강사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총회에서 주관하는 부흥목사협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흥목사연합회 책자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는 목사님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자에 있는 몇몇 분들을 보고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들의 세계가 생각보다 좁습니다. 몇 사람에게 물어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는 분들입니다. 부흥목사로 등록된 사람들 중에 목회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교회 간판만 걸어놓고 정작 목회는 하지 않으면서 부흥목사로만 활동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연간회비 몇만원을 내면 가입할수 있는 구조도 문제거니와 노회에 소속되어 여러 정치활동에만 관여를 하지 목회는 전혀 하지 않는 목사들도 많았습니다.
솔직히 목사라고 불러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인이 10여명인 교회를 목회하면서 자신의 교회를 돌보지는 않고 ‘능력의 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자신의 가정은 소홀하면서 가정사역에 대한 부흥회가 자신의 특기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작 건강하고 좋은 말씀을 전하는 이들은 자신의 교회목회에 바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언제든지 부르면 올수 있는 목사는 말은 잘할지 모르지만 삶이 없는 사람들이고, 부르고 싶은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두고 올 수 없는 참된 목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좀 더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려봐야 겠다 는 생각을 합니다.
이왕이면 우리교회가 부흥해서 동역하는 목사님이 잘 세워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너무 이른 생각이지만 그런 날이 오겠지요? 
그날을 기대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