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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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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11-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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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교회를 오다보면 그 이른 시간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계절이 바뀌는 때라 새벽5시면 어둡기도 하고 날씨도 쌀쌀합니다. 
그런데 견주들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나오시는 분들보다 강아지를 위해서 나오는 분들이 더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참 부지런하구나. 

그런데 우리 딸 예리가 어제부터 갑자기 새벽기도를 따라 나섰습니다. 
왠일인가 했더니 지금 교회에 있는 강아지 '청'이를 산책 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지난주에는 갑자기 "아빠 나 아르바이트를 할까?" 라고 하길래
기대하는 마음으로 "왜?" 라고 물었더니 
 

"청이 건강검진 시킬까해서"라는 답을 듣고 살짝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기도 마치고 옷을 단단히 입고 형광 목줄을 하고 대변봉투를 챙겨서 나가는 딸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모든 견주들이 부지런한것이 아니라 
 

강아지를 사랑하는 견주들이 부지런해 지는것입니다
 

청이는 버림받은 강아지 입니다. 어느날 교회마당에 나타나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승합차가 지나가면 따라가다가 돌아옵니다. 

견주들 중에는 개를 방치하거나 자기맘대로 키우려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견주를 만나면 강아지는 행복해 집니다. 

결국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낮은 곳에 오신 것도 사랑입니다. 
늘 어긋나고 실수하는 우리의 삶을 기다려 주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뭔가 필요한거 있을때 떼쓰고, 문제가 없으면 맘대로 사는 우리를 품으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이 사랑이라는 말씀은 
 

사랑없는 믿음은 교만이 되고, 사랑없는 소망은 욕심이 됩니다. 
 

교회가 어지러워지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믿음만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없는 믿음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 없는 소망이 넘쳐나면 교회는 위기입니다. 

작아도 긍휼이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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