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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중 밴드부 동아리를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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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3-03-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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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해면에 개척을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있는 학교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큰 지역이 아니다 보니 초등학교도 하나. 중학교도 하나. 고등학교도 하나입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소통의 중심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길이 쉽게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개척 7년째가 되면서 몇해전부터 기도했던 길이 열렸습니다. 음악실에 악기를 세팅하고, 이제 두어번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심각한 아이들의 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다른 지역의 중학생 동아리를 꽤 오랫동안 가르쳤었습니다. 10년이 되어가네요. 

그런데 이 지역의 특성인지 아니면 그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시대가 바뀐것인지. 

예전과 비교할수 없는 아이들의 욕설을 듣습니다. 물론 저에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이 훨씬더 심한 욕설을 합니다. 

듣기에도 민망한 성적인 욕설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쉽게 분노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별일이 아닌데, 아이들은 화를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리중에 한명이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되면 다 함께 나서서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런 무리가 얼마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친했던 무리가 다투어서 흩어지면, 이제는 서로를 비난합니다. 

서로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그 수위가 더 높아집니다. 그러다가 큰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니 그르려니 생각을 하기에는 아이들의 분노가 너무 크고 자극적입니다. 

마치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들이 서로 스치기만해도 반응하는것 처럼. 아이들이 그런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분노가 어디에서 왔을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를 보면 다들 분노의 시대를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내편 니편을 나누어서 서로 공격하고, 조롱하고 분노하는 것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격식이 있고 예의가 있는 토론은 사라지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선동하고, 무너뜨리려는 적개심을 보입니다. 

그 어른들의 모습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나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더 기가 막힙니다. 옆집 아저씨 아줌마를 평가하듯 부모를 평가합니다. 

"우리 아버지는 술만 먹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다." 이런 말들을 쉽게 합니다. 

"우리 엄마는 맨날 밖으로 돌아다니고 집에는 관심도 없다." 아이들의 평가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자기 멋대로 입니다. 오늘만 살면 그만인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참 마음이 아픔니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들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모습을 보면 또 실망하게 됩니다. 

누군가 교회를 '정글'이라 표현했습니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곳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강한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좀 더 힘을 내야 겠습니다. 건강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됩니다. 


몇달전부터 몸이 좀 힘들었습니다. 

집중에 잘 되지 않고, 밤에 잠이 들지않고, 잠이 들면 깰때 아주 힘이듭니다. 

며칠전에 검사를 했더니 병원에서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 큰 병원에 가라고 합니다. 

일년에 한두차례 심한 빈혈이 왔는데 또 빈혈이 왔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건드리면 아픕니다. 기타치는 사람인데...
온몸이 미세한 전기가 흐르듯이 지릿합니다. 혹시 빈혈이 왔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정상 수치가 15인데, 7.1이 나왔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정상 수치가 10인데...

예전에 몇번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수 없다고 해서 그냥 빈혈이 올때마다 약을 먹습니다. 

그러면 한달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빈혈올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빈혈이라면 아무도 안믿을텐데.. 이렇게 덩치가 좋은데..

그러면서 연약해지는 건강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됩니다. 

매일 다짐을 합니다. 무리하지 말자. 하지만 할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자. 


이제 중학생 아들을 가르쳐야 하니, 좀더 힘을 내어야 겠습니다. 

2023년 열매맺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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