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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선교사 부부학교를 섬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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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3-02-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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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7일 월 ~ 3월1일 수요일까지 온누리 교회에서 주관을 하는 부부학교를 섬기러 갑니다. 


목회를 해보니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정에 있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몇해전에 부부학교 프로그램을 경험하러 갔었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목회자 선교사 가정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늘 교인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얻지 못해 이혼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목회를 하고 있는 가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음에 스텝으로 한번 도와달라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지원을 했는데, 저희가정은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싶어서 지원한 것이여서, 

회복되어야 할 다른 가정의 자격을 차지한것 같아서 였습니다. 


한번은 돕겠다는 약속을 하였는데, 그 이후로 코로나로 인해 몇해는 부부학교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연락이 와서 '도와줄수 없겠냐' 는 말를 듣고 한번은 돕기로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사모가 조의 리더가 되어, 3가정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두가정. 몽골 선교사 한 가정입니다. 

2주전부터 각 가정의 기도제목과 상황들을 놓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마음 아픈상황이 눈에 보입니다. 

사모님이 부부학교를 신청했는데, 목사님이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거나, 이정도 문제야 모두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 

여전히 목회에 쫓기듯 살아서 여유를 얻지 못하기때문일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은 개척을 하고 너무 어려워서, 재정적인 문제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사모님은 직장을 두개나 다니며 교회월세를 내고 있었습니다. 

돈 문제로 늘 다투다보니 목사님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자녀는 큰 상처를 받고 자라는 상황입니다. 

주의 일을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마음껏 고민할수도, 괴로워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이고 해결이 어렵습니다. 

사람은 서로 다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해하기보다는 정죄하는 것이 편합니다.  

예전에는 참고사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참고 사는것을 미련하다 말합니다. 

예전에는 권위를 인정해주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권위가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무조건 참을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도 잘못된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준이 옳은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감정이 아닌 다른것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에서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가정은 감정이 아닌 말씀의 중심이 필요한것입니다. 

각자의 감정은 다르고 심지어 극단적이기도 합니다. 

내가 좋은 것이 상대방에게는 싫은 것이고, 내가 불편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는 참을수 있지만 상대방은 참을수 없습니다.  


말씀이 중심이 된다는 것은 상당한 훈련과 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눈의 티는 기가 막히게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거울을 보지 않는 이상 내 눈의 들보는 볼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나를 보는 거울이 되어야지, 남에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관계의 문제는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나 두고보려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 상대방도 그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벽을 더 높게 쌓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됩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부부학교를 두고 기도합니다. 

무너진 목회자의 가정이, 선교사님의 가정이 회복되어서 

그 교회와 선교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놀라운 변화기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성도의 각 가정에도 이러한 회복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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