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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항존직 피택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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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작성일 22-05-02 20:19 조회 8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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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 세명의 안수집사님과 5분의 권사님을 피택하였습니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심한 걱정과 그 보다 큰 기대를 합니다. 한국교회에서 직분은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의 직분은 감사하면서도 너무 큰 부담이였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의 부담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며, 그리고 50년대를 지나며 전쟁으로 많은 순교자들이 생겼을때, 직분자들은 생명으로 믿음을 지켰습니다. 

80년대를 지나며 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을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자 교회의 직분은 세상의 성공과 같은 의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나 서울은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교회는 그런 이들을 품어주는 역활을 하였습니다. 

좋은 역활을 감당했지만 그 이면에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들, 그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 인맥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리면서 

교회의 직분이 성공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만명이상이 모이는 세계적인 대형교회가 생겨나면서, 그런 교회의 직분자가 된다는 것은 곧 자랑이였습니다. 


2000년 교회 역사를 보면 가장 부흥할때에 가장 기본적인 본질적 가치를 잃어 버리고 타락해 버렸습니다. 

박해의 시기에 다시 믿음이 빛을 발하였지만, 박해의 시기가 지나면 다시 타락해 버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복음에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아닙니다. 평안한 시기에는 진짜 믿음의 사람들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이들은 겸손하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박해가 없을때 행함이 없는 믿음이 빛을 발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세상의 성공을 드러내며 

그것이 마치 믿음인것처럼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성공을 하나님의 은혜로 포장해버립니다. 


선거철이되면 정치인들중에 교회에 등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대단한 믿음인것처럼 홍보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자신의 교회에 국회의원이 다니고, 시의원이 다니고, 이런것을 자랑합니다. 

교회 잘 출석하지도 않는 이들에게 중직을 맡기기도 합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는 일년에 서너번 교회에 오는 국회의원을 장로로 뽑았습니다. 

당회가 만장일치로 후보로 적극 지지를 했습니다. 

이유인즉 장로중에 정치인이 있으면 여러 행정적인 부분에 도움이 된다는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뻐 하셨을까요?

완전한 자격의 성도를 직분자로 뽑지는 못합니다. 각자 교회의 사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은 잃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교회의 법이 잘되어 있어도 완전한 자격을 적용하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을 의지하기 위해서 세워서는 안됩니다. 


두번째 항존직 피택을 하고 여러 말들이 들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말들보다 중요한것은 

세워진 피택자들이 교육기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기를 바라는것이고 

저 역시 목사로 세워졌지만 여전히 목사의 삶이 진행형이기에 함께 채워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초의 직분자는 7집사입니다. 그 중에 스데반은 제자들보다도 먼저 순교합니다. 

스데반의 죽음으로 당시 서른 안팍이였던 사도바울이 회심하게 되고, 주의 사도가 됩니다. 

직분자는 세상의 성공을 말하는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믿음으로 세우는 동역자를 의미합니다. 


나이가 되어야 하는것이 항존직이 아닙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되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며, 동역할수 있다면.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성령이 충만하며, 칭찬받는,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세워져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이제 직분에 맞는 삶을 채우고, 기도를 채우고, 말씀과 찬양교회의 좋은 직분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며 보려고 합니다. 

피택된것이 전부가 아니며, 임직을 받는다고 전부가 아닙니다. 

주님앞에 섰을때에 이 직분을 잘 감당하였느냐... 그때에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직분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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