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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할 것은 사람입니다. 마가복음 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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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1-08-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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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첫 왕인 사울은 겸손한 사람이였습니다. 

처음에 사무엘이 그를 만났을 때 사울은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제비뽑아서 자신이 뽑혔을때도 부끄러워 나서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사울이 나중에는 사무엘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뀌게 됩니다. 


원래 악한 사람이였는데 겸손한 척을 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변할수 있습니다. 

악한 사람이 자신을 숨기는 경우도 많지만, 환경과 상황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목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 중에는 거듭나는 사람들도 있고, 이상하게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성공 앞에 강팍해 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목사와 항존직분자들이 그렇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안수집사님 한 분이 1년에 2차례 꼭 목사부부를 초청해서 식사대접을 하셨습니다. 

14명이나 되는 인원을 대접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담임목사와 교구목사를 초청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식사를 할때면 늘 웃는 얼굴과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했었습니다. 


저런 분이 장로님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교회를 나오기 몇 해 전에 장로님이 되셨습니다. 

그 이후에 바로 교역자들과의 식사는 사라졌습니다. 

단순히 식사대접이 사라졌기에 섭섭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실망한 것은 목회자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임직을 받고 1년쯤 지나니 말투도 바뀌었습니다.

‘같은 분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몇 해 지나서 후배 목사가 그 교회에 부목사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목회자를 너무 힘들게 하는 장로님이 있다고 하는데, 그 장로님이셨습니다. 

틈만 나면 교역자실에 들어와서 마치 자기가 담임목사인 것처럼 보고를 받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교구 일이 아님에도 성도들의 모든 일에 간섭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원래 그런분이 아니셨습니다. 

적어도 장로님이 되시기 전에는 웃음도 많고 교구목사를 위해 늘 기도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대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경고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어찌할수 없는 일들 입니다. 전쟁과 전염병, 기근과 같은 것 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는 우리가 단단히 준비해서 이겨내야 할 것들 입니다. 


바로 사람의 미혹입니다. 마가복음 13장 5절에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말씀을 시작합니다. 


사복음서를 종합적으로 보면 사람의 미혹은 2가지입니다.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입니다.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미혹은 속이는 것입니다. 속이는 자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속이는 자가 정체를 드러낼때에는 이미 미혹이 되어서 분별할수 없을 때입니다.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분별하면 ‘적’ 과 ‘거짓’이지만, 분별하지 못하면 ‘그리스도’와 ‘선지자’입니다. 

이단에 빠진 이들은 이미 분별의 시간을 놓친 것입니다.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대로 분별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처럼 보이던 이가 적그리스도가 될 수 있고, 선지자처럼 보이지만 그가 거짓 선지자가 될 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아닌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아닌 사람이 기준이 되면,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람을 따라 갑니다.  

목사를 대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친해도 감정적으로만 목사와 친해지면 안됩니다. 

그 감정보다 말씀의 기준이 더 명확해야 합니다.

이것이 함께 믿음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목사도 사람입니다. 변할수 있습니다. 교만해질수 있습니다. 


'많이 변하고 교만해 집니다. '


목사도 성도도 말씀의 기준이 없으면 좋았다가 원수가 됩니다. 

서로 상처주고 서로 변질됩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가 감정적으로 친한 교회가 아니라, 신앙의 올바른 관계가 세워지는 교회입니다. 

잘못한 것이 있을때는 권면하고 기도하고, 인내하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완벽한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가 되는것입니다.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하겠습니까?

사단은 우리를 미혹하고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모인 공동체가 '자존심' 때문에 원수가 되게 합니다. 


조심한다는 것은 멀리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받고 사랑해야만 살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가받고 평가하면 누가 하나님 앞에 설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미혹을 이겨낼수 있는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미혹을 이겨내는 방법이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가 바로 교회가 가져야 할 가치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의 열매가 맺히는 교회가 

미혹을 이겨내는 교회입니다. 


그런 말씀과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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