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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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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966회 작성일 18-08-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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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은 피해가 많았지만 포항은 태풍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지나가 버렸다. 학생회 애들은 태풍이 포항으로 와서 다른 지역처럼 휴교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 그렇게 간절한것은 본적이 없는 듯 하다.


바다에 일하시는 분들은 태풍이나 큰 비가 오면 바다가 뒤집힌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며칠간은 바다일을 하기가 불편하지만 바다가 한 번씩 뒤집혀야 생명이 살아난다고 말한다.


고인물이 썩는다는 옛말이 있다. 고여있다고 다 썩는 것은 아니다. 생태계가 잘 조성된 고인물은 늘 맑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변화가 생기거나 문제가 생겼을때에 순환의 질서가 필요 하다. 생각도 고여있으면 썩을때가 많다.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슴에 품되, 시대적인 상황과 환경에 변화되는 생각도 필요하다. 진리가 아닌것은 한번씩 뒤집어져야 한다.


아직 50이 되지 않은 젊은 나이지만 20대 30대 40대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하나님께서 뒤집어 주신적인 많았음을 고백하게 된다.


고여있었던 생각들, 잘못된 생각들, 참 힘들었던 시기를 지났지만 하나님께서 상황과 사람들을 통해 뒤집어 주셨다. 그래서 신학교 입학할때 서원했던 개척을 시작할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 자랑할것이 없음을 늘 고백하게 된다.


태풍이 지나가면 많은 어려움들을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된다. 건물의 외장이 뜯겨지고, 십가가 종탑이 무너지고, 건물에 금이가고, 산사태가 났다.


태풍이 아니였으면 그냥 튼튼하고 문제없다고 생각했을 것들이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 약한 곳이 없는지. 하지만 뭐별일있겠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의 교회의 문제들을 보며, 하나님의 태풍이 일어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안에 스스로가 세운 법을 지키지 않는 대형교회들, 하나님보다 돈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는 모습들들을 보면서, 우리의 약함과 악함을 보게 된다.


이 태풍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생명이 살아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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