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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서 보내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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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작성일 20-09-05 16:52 조회 2,4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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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한국교회의 어려움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외부에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우리 안에서 먼저 찾아보아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선 저는 한국교회가 이 상황을 당연히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지금까지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이루어질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믿음으로 남는 자가 누가 될 것인가의 문제이지, 교회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는 이보다 훨씬 큰 고난에도 교회는 새로워졌습니다.


성경적으로 본다면 지금의 상황은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부르셨다고 합니다. 이것을 성경은 소명이라고 합니다.


콜링(calling)이라고 합니다. 백과사전을 보면 소명을 ‘왕의 부르심’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자격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왕이 불렀기 때문에 온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소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소명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왕이 왜 우리를 불렀을까요?


왕이 신하를 부를 때 이유 없이 부르지 않습니다. 뭔가를 명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명령이 바로 사명입니다. 그것을 ‘임무’라고하며 ‘미션’이라고 합니다.


‘콜링’이라는 단어 안에는 소명과 사명의 의미가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소명은 사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소명에서 멈추면 나라는 망합니다.


왕이 일꾼을 불러서 일을 맡겼는데, 죄다 “예!”라고 대답하고는 놀러 다니면, 나라 망합니다.


어떻게 그 나라가 올바로 서겠습니까?


저는 교회의 위기를 소명에서 눌러앉은 저를 포함한 많은 성도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명까지는 신나게 받았습니다. 왕이 부르는데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 왕이 내게 사명을 맡겼다. 그런데 그 사명이 쉽지 않습니다.


어디가서 대접받는 것이면 좋겠는데 그게 아닙니다. 왕에게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은 자랑하고 싶은데, 내게 맡겨진 사명은


힘들어서 감당하기가 싫어서 멈춰있다면, 이것이 바로 신앙의 위기입니다. 교회의 위기입니다.


소명에는 즐거워하던 교회가 사명자가 없어서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명자’는 그냥 예수 믿는 신앙의 삶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사나 특별한 사역을 하는 사람들만이 사명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믿음이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목사들도 교회에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소명에서 사명으로 나아갈수 있는것에 관심이 없


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는 전도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교회는 부르심 받은 자들이 보내심을


거부하고 버티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명자들이 사라지면 거짓 선지자들이 판을 친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를 따르는 이들이 마치 사명자인 것처럼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위기는 소명자들은


넘쳐 나는데 사명자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적인 위기의 시기에 목숨을 건 임무를 맡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위험한 임무를 왜 맡았을까요?


그들에게는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사명감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고서라도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절실하고 애통한 마음이


였습니다. 그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비난에는 쉽게 동조하면서 스스로의 삶에는 전혀 신앙인의 삶을 살지 않았다면, 나의 비난을 듣는 사람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내가 보기에 너도 똑 같아!”


달란트 비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주인에게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소명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달란트가 주어졌습니다. 사명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에 묻어 놓았습니다. 땅에 묻은 것은 달란트가 아닌 사명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이 위기에 개인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물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문제를 야기시킨 대표적인 이들이 있지만, 사명자로 살지 못하였기에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잃어


버렸고, 그럼에도 여전히 소명자의 삶에 만족하여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소명자만 넘쳐날 때 복음은 교회를 넘어서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고인물이 되어 썩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직분이 권력이 되어버리고,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교회에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교회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버리면 안됩니다.


 


한 목사님이 은퇴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목회인생을 바꾼 한 성도의 말을 고백했습니다.


50대중반 즈음 교회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데 목사님이 감정적으로 분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설교 말씀이 용서였다고 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난 다음에 한 연세가 지긋한 성도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목사님이라서 그런지 말은 잘하시네요.” 처음에는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그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고 며칠동안 머리에


맴돌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한마디가 자신의 목회를 돌아보는 반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공한 목회자입니다. 수 많은 교회를 개척했고, 수 많은 성도들의 목양자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삶은 물질적인


풍요나 권위적이지 않았고, 그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던 그 다메섹도상에서의 감동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참된 사명자였습니다.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


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소명자가 사명자가 되어야 교회가 살아납니다.


사명자가 되면, 새로운 생명이 살아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부흥은 소명자가 성령받고 사명자가 되어 세상에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찬양교회 모든 성도들은 소명에서 사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늘 믿음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작지만 큰 일을


할수 있을것입니다.


고인물이 되지 말고 늘 맑은 물이 흘러가는 교회와 성도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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