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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1,240회 작성일 18-08-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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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잘못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동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동체의 방향이 올바르면 개인의 잘못을 해결할수도 있고, 정 안되면 치리를 통해 공동체의 질서를 잃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이 망가지면 더 이상의 발전은 사라지게 됩니다.  


지난주 부터 이런저런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장로교통합측의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판결을 보며, 결국 이렇게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안에 많은 문제들이 있고, 나 역시 부족함을 발견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로교라는 큰 울타리가 있기에 그 안에서 올바른 목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울타리에 큰 구멍이 나 버렸습니다. 


몇해전에 다른 교단에서 총회를 하는 곳에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가스총이 등장했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심이 더 추해보였고, 교회는 점점 세상의 빛과 소금은 커녕 밟히는 소금보다 못한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느낀 내 교단의 모습에 마음이 답답해 집니다. 


법을 정해놓고 정작 가장 큰 교회가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폭력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약자들은 법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강한 자들은 법을 무시하고 살아가게 된다면 그 공동체는 불량배의 공동체가 됩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의 교회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어찌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밖으로는 이단의 공격과 안으로는 돈과 명예에 취한 자들이 오늘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이면에는 돈과 권력이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든 문제의 속살은 돈이였고, 권력이였습니다. 그것도 스스로 거룩하다라고 말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것이였습니다. 


바리새인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이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천국의 입구를 막고 자신도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도 못들어가게 막고 있는 바리새인들.


명성교회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 냄새에 코를 막고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말씀과 찬양교회의 마지막은 향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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